자동차는 이제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공간’이 되었습니다. 기아가 제시한 PV5는 이러한 개념을 극대화한 신개념 전기차입니다.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의 첫 모델인 PV5는 다양한 용도로 변형 가능한 구조와 모듈 시스템으로, 미래 모빌리티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차량입니다. CES 2024에서 처음 공개된 이 모델은 상용차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목적 기반 모빌리티의 시작
PBV는 특정 목적에 맞춰 설계된 차량으로, 기존 승용차가 운전과 소유에 집중했다면, PBV는 사용성과 서비스에 초점을 둡니다. 기아는 화성 오토랜드에 PBV 전용 공장을 건설 중이며, PV5는 이 프로젝트의 핵심 모델입니다. PV5는 ‘베이직’ 플랫폼 위에 다양한 모듈을 얹어 상황에 맞게 변형 가능한 구조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는 비즈니스와 개인의 니즈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식입니다.
모듈형 디자인과 유연한 구조
PV5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듈형 차체 구조입니다. 하부에는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사용하고, 상부는 볼트 체결 방식으로 다양한 모듈을 빠르게 교체할 수 있게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낮에는 배송 차량, 밤에는 캠핑카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이지 스왑' 기술이 핵심으로 작동하며, 공간 활용도는 기존 승합차보다 훨씬 뛰어납니다. 다양한 목적을 충족할 수 있는 다기능 플랫폼입니다.
미래 기술이 집약된 실내 설계
PV5는 자율주행 기술, AI 비서, 커넥티드 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 기능이 적용될 예정입니다. 실내는 박스형 구조로 넓게 설계되어 물류, 승객 운송, 사무, 숙박 등 다양한 목적에 맞춰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합니다. 향후에는 자율주행 기술과 연계된 이동식 사무실, 상점, 병원 등의 활용도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단순한 EV가 아닌 미래 도시형 이동 솔루션이라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입니다.
출시일과 라인업 정보
기아는 2025년 하반기부터 PV5 시범 운영을 시작하고, 2026년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첫 라인업은 택시형, 밴형 등 B2B 중심으로 시작되며, 이후 PV1(소형), PV7(대형)으로 확장될 예정입니다. 현재는 기업용 시장을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향후 개인 소비자를 위한 모델도 준비될 수 있습니다.
구분 | PV5 주요 정보 |
차종/플랫폼 | PBV (Purpose-Built Vehicle) |
출시 시기 | 시범 운영: 2025년 하반기 / 양산: 2026년 예정 |
구조 | 모듈형 상부 구조 + 스케이트보드 하부 플랫폼 |
주력 대상 | 기업 고객(B2B), 향후 개인(B2C) 확장 가능 |
파워트레인 | 순수 전기차 / 자율주행 및 AI 통합 예정 |
주요 기술 | Easy Swap, 자율주행, 커넥티드 서비스 |
예상 가격과 유지비
기아 PV5의 예상 가격은 기본 플랫폼 기준 약 3,200만 원대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B2B 고객을 주요 대상으로 한 물류용 밴형 모델 기준이며, 자율주행 기능이나 대형 배터리 사양이 포함될 경우 4,000만 원 이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캠핑카나 위켄더와 같은 특수 목적 모듈은 상부 구조에 따라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캠핑 모듈의 경우 침대, 전기 시스템, 샤워 공간 등이 포함된 모델은 약 5,000만 원대 중후반까지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또한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과 지방자치단체별 지원 혜택에 따라 실구매가는 더 낮아질 수 있으며, 전기차 특성상 충전 비용과 세금 부담이 적어 유지비 측면에서도 유리합니다. 정기적인 엔진오일 교환이나 타이밍벨트 등의 유지관리 비용이 필요 없기 때문에, 소규모 사업자나 개인 캠퍼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로 보입니다.
미래 도시 인프라와의 연계 가능성
기아 PV5는 모빌리티 자체를 서비스 플랫폼으로 확장시킵니다. 호출형 택시, 무인 배달, 팝업 스토어, 모빌 오피스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과 연결되며, 도심형 스마트시티와의 연계도 기대됩니다. 향후 플랫폼 생태계를 통해 다른 브랜드나 스타트업과의 협업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기아가 단순한 완성차 제조사를 넘어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전략의 일환입니다.
기아 PV5는 자동차의 정의를 바꾸는 시작점입니다. 모듈형 설계, 전동화, 자율주행, 서비스 연동까지 아우르는 미래형 차량으로, 단순한 이동이 아닌 공간과 기능의 확장을 가능하게 합니다. 2026년 본격 출시를 앞두고 있는 지금, PV5는 미래 도시에 가장 먼저 등장할 새로운 세대의 차량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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