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9 감성 그대로… 기아 EV5 전기 SUV 4천만 원대 출시 예고

기아의 준중형 전기 SUV EV5가 2025년 3분기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EV5는 앞서 중국 시장에서 먼저 선보인 전략형 전기차로, 기아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반영한 박스형 실루엣과 주간주행등(DRL), 수직형 헤드램프 구성을 통해 플래그십 모델인 EV9의 감성을 계승한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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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출시 가격은 4천만 원대부터

국내 시장에 출시될 EV5는 중국 버전과 달리 NCM 배터리를 탑재하며 긴 주행거리와 향상된 주행 성능을 갖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포착된 테스트카와 기아의 공식 발표를 종합하면, 출시 가격은 4천만 원 후반대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며, 주력 트림은 5천만 원대에 형성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의 성장세

중국에서는 약 2,680만 원 수준에 출시되었지만, 국내의 경우 더 고성능 배터리 적용 및 사양 강화를 통해 전기차 보조금을 반영한 실구매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행 전기차 보조금 체계를 고려하면, 실제 구매가는 3천만 원 후반대까지 낮아질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실내 구성은 최신 전기차 트렌드 반영

실내 구성 역시 기아 전기차 라인업의 최신 설계를 따르고 있습니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그리고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가 연결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시각적 일체감과 정보 전달력을 동시에 만족시킬 전망입니다.

 

기아는 EV5 출시와 함께 유럽 시장에서도 전기차 확대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기아는 2만 7천여 대를 판매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작년 3분기의 2만 3천여 대 대비 증가한 수치이며, 전체 판매의 20%를 전기차가 차지한 결과입니다.

 

EV3를 잇는 EV5의 기대감

기아 전기차 실적을 견인한 모델은 소형 SUV EV3입니다. 지난해 8월 출시된 EV3는 올해 1분기에만 1만 7천여 대가 판매되어 직전 분기 대비 약 153% 증가한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EV3는 기아 전기차 전체 판매의 64%를 차지하며, 테슬라 모델 Y와 모델 3, 폭스바겐 ID.4, ID.7에 이어 유럽 전기차 베스트셀링 순위 5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EV3의 뒤를 이어 기아는 올해 EV5와 함께 EV4, 상용 전기차 PV5를 유럽과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전기차 풀 라인업 전략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EV5는 그 중심에서 EV9의 감성과 EV6의 실용성,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을 모두 담아낼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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