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2025년 4월부터 수입차에 25% 관세를 부과하며 현대차, 기아차, 도요타 등 주요 해외 브랜드 차량 가격이 줄줄이 인상될 전망입니다. 관세 발표 직후 미국 소비자들은 신차와 중고차 시장에서 구매를 서두르고 있으며, 현대차 산타크루즈와 팰리세이드 등 인기 모델에는 문의가 폭주하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관세 발표, 소비자는 '지금 사야 한다'는 압박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차 추진한 관세 정책은 전격적으로 시행되며 소비자들에게 '타이밍 쇼핑'이라는 긴장감을 안겨주었습니다.
- 현대차 세일즈 매니저 스티브 추는 "관세 발표 직후부터 고객 문의가 폭증했다"며, 하루에도 수십 건의 시승 요청과 계약 문의가 들어온다고 전했습니다.
- 팰리세이드를 시승한 고객 마이클 밀러는 "차값이 하루아침에 25% 오른다니 믿기 어렵다. 이런 건 경제학 교과서에도 없다"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소비자들은 단순히 차를 사는 것이 아니라, '오르기 전에 사야 한다'는 심리로 구매를 서두르고 있는 셈입니다.
일본차, 독일차도 예외 없다…혼다·닛산 딜러도 북새통
이번 관세는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유럽 브랜드 차량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알렉산드리아 인근 혼다와 닛산 딜러숍에도 평소보다 2~3배 많은 고객이 몰렸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일본차 딜러는 "본사에서도 정확한 가이드라인이 없다. 트럼프의 즉흥적 정책 발표로 내부도 혼란스럽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미국 소비자들이 가격 인상을 예측하고 신차 구매를 서두르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동시에, 미국 자동차 산업 전반이 정부 정책 하나로 휘청일 수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중고차 시장도 출렁…현대·기아 중고차 인기 급상승
신차 가격 인상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은 중고차 시장에서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버지니아주의 중고차 매장에서는 현대, 기아, 토요타, 혼다 차량에 대한 문의가 평소보다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 중고차 딜러 로리 프레지던트는 "중고차도 곧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구매 문의가 늘고 있다"며, 특히 한국차와 일본차는 관세의 직격탄을 맞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소비자 니컬러스 벨은 "관세로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정책은 역사적으로도 실패해왔다"고 비판하며, 이번 결정에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쳤습니다.
자동차 제조사, 공급망 재편과 가격 전략 고심 중
이번 조치는 제조사 입장에서도 큰 부담입니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처럼 한국에서 생산된 차량을 미국으로 수출하는 비중이 높은 업체들은 생산 라인을 북미로 이전하거나, 기존 모델 가격을 조정하는 등의 전략적 결정을 강요받고 있습니다.
- 현대차 관계자는 "당장 북미 현지 생산 비중을 확대하려는 논의가 내부에서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관세 회피를 위한 구조적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 토요타, 혼다, BMW 등 글로벌 브랜드 역시 멕시코, 캐나다 공장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조정 작업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즉,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은 빠르게 생산, 물류, 유통 전반의 체질을 바꾸고 있는 셈입니다.
미국 내 여론도 악화…관세는 누구를 위한 정책인가
AP통신이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58%, 무역 및 관세 분야는 60%에 달합니다. 자동차는 미국인의 일상에 밀접하게 연결된 필수재인 만큼, 이번 조치가 가져올 파급력은 단순히 산업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 소비자 부담이 가중되면 자동차 구매가 줄고, 이는 제조업 고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실제 일부 딜러들은 이번 조치로 인해 상반기 실적 하락을 우려하며 프로모션 확대 등을 고민 중입니다.
결국 이 정책은 누구를 위한 것이며, 어떤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수입차 관세, 자동차 산업 지형을 다시 쓰다
수입차에 대한 25% 관세는 단순한 가격 문제를 넘어, 소비자 심리, 제조사의 공급망 전략, 유통 구조, 그리고 중고차 시장까지 전방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단기적인 수요 급증과 시장 혼란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북미 생산 확대, 유럽·일본 기업의 미국 내 현지화 등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자동차를 둘러싼 지정학과 무역의 역학 관계는 이제 소비자의 차량 구매 결정에도 직접적인 변수로 작용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자동차를 사려는 소비자, 팔려는 제조사 모두 이 불확실성 속에서 민첩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다가오는 몇 달간, 미국 자동차 시장의 움직임은 세계 자동차 산업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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